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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전남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70%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인데요.

그런데, 중국산 저가 천일염 공세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소금이 창고마다 가득하다고 합니다.

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<리포트>

소금 창고 문을 열자,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소금이 쌓여 있습니다.

올해 생산된 천일염입니다.

인근의 또 다른 창고도 천장까지 천일염이 쌓여 있습니다.

좋은 기상 여건으로 소금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% 정도 늘긴 했지만, 판로를 찾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.

<인터뷰> 조재우(OO염전 관계자) : "기대감을 갖고 했는데, 기대가 완전 무너지는 올해거든요."

이맘때면 김장철을 앞두고 소금 판매가 늘지만 올해는 이렇게 팔리지 못한 채 쌓여만 있는 상황입니다.

재고가 쌓이다 보니 가격도 떨어져, 1킬로그램 가격이 4천 원, 지난해 보다 30%나 떨어졌습니다.

국산 천일염이 판로를 잃은 건, 중국산 때문입니다.

해마다 20만 톤 가까운 중국산 김치가 수입되고, 절임 배추도 값이 국내산의 3분의 1인 중국산 천일염이 10년 새 30%나 증가하는 등 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입니다.

<인터뷰> 박형기(천일염 생산자협회장) : "이렇게 폭락하면 정부에서는 너희들 알아서 해라...제발 좀 정책적으로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어느정도 소득이 보장되야지만 이 사업도 하지 않겠습니까."

특히 올해는 정부 시책으로, 850여 생산농가 중 상당수가 많게는 수억 원을 들여 생산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터라 고스란힌 이 비용마저 빚으로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.

KBS 뉴스 곽선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