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산으로 둔갑한 싸구려 외국란, 고액에 유통-판매_예일 포커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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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황수경 앵커 :

최근들어 난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수백만원대의 고급 한국춘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 그러나 상당수가 가짜입니다. 싸구려 중국란과 일본란들이 대륙으로 밀수된뒤에 한국란으로 둔갑돼서 최고 백배까지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
⊙박전식 기자 :

서울의 대표적인 난시장, 한 매장안에 갖가지 춘란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. 한국 자생 춘란만을 취급한다는 이 매장의 난들은 대부분 수백만원짜리들.


⊙난 전문가 :

임실 강진... 이건 어디서 나온 겁니까?


⊙주인 :

그곳에서 산채한 거죠. 다 자생란이죠.


⊙박전식 기자 :

그러나 주인의 말과는 달리 취재진과 동행한 경력 20년의 난전문가가 골라낸 춘란은 한촉에 5만원정도 하는 싸구려 중국란.


⊙난 전문가 :

(중국란이) 너무 많이 섞여 있어요.


"어떻게 가지고 들어오죠?"


전부 불법으로 들어와요, 상화이에서...


⊙박전식 기자 :

얼핏 봐서는 구별하기 힘든 이런 싸구려 중국란과 일본란들이 고가의 한국춘란속에 섞여 감쪽같이 판매되고 있습니다. 한국춘란은 줄기 및 벌브부분이 마늘모양으로 둥글지만 중국산은 다소 얇고 길쭉합니다. 또 일본산은 잎이 넓고 벌브 밑부분에 이끼가 끼는게 특색입니다. 전문가조차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구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합니다. 그러나 일단 한국란으로 둔갑되면 값이 최고 백배까지 뜁니다.


⊙피해자 :

전라도産이라고 해서 5백만원에 샀는데 싸구려 중국란이더라구요.


⊙박전식 기자 :

한해 동안 밀수되는 춘란의 양은 대략 5만촉 이상, 난 애호가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틈을 타 싸구려 외국란들이 금값에 팔리고 있습니다.

KBS 뉴스, 박전식입니다.